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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상무, 45세 女부사장 나왔다…삼성 전자계열사도 세대교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일 발표한 삼성디스플레이 임원인사에서 40대 부사장에 오른 조성호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개발팀장(맨왼쪽)과 손동일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YE팀장(가운데). 이정수 상무는 84년생으로 30대다.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6일 발표한 삼성디스플레이 임원인사에서 40대 부사장에 오른 조성호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개발팀장(맨왼쪽)과 손동일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YE팀장(가운데). 이정수 상무는 84년생으로 30대다.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S·삼성전기 등 삼성의 전자 계열사들이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첫 인사를 내놓은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이들 계열사도 ‘안정 속 혁신’ 기조 속에 최고경영자(CEO)를 유임하는 대신 ‘40대 부사장, 30대 상무’ 등 젊은 리더를 대거 발탁해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6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8명, 상무 16명, 마스터 3명 등 총 27명이 승진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연차와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말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조성호(46)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개발팀장과 손동일(47)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YE팀장은 각각 1976·75년생으로 40대다. 이정수(36)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B/P개발그룹 상무는 84년생으로 30대다. 젊은 경영진을 조기 육성하는 ‘삼성형 패스트 트랙’을 통해 젊은 리더가 대거 나왔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부사장 3명, 상무 9명, 마스터 1명 등 총 13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선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이끌 핵심 인재를 고르게 발탁해 리더십을 보강했다는 설명이다. 정해석(48) 부사장과 박중덕(39) 상무 등 3040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

삼성전기는 40대 정해석 부사장(맨왼쪽)과 30대 박중덕 상무(가운데)가 승진했다고 밝혔다. 맨 오른쪽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40대 여성으로 회사 내 최연소 여성부사장이다. 사진 삼성전기·삼성SDI

삼성전기는 40대 정해석 부사장(맨왼쪽)과 30대 박중덕 상무(가운데)가 승진했다고 밝혔다. 맨 오른쪽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40대 여성으로 회사 내 최연소 여성부사장이다. 사진 삼성전기·삼성SDI

삼성SDS는 부사장 4명과 상무 9명을 승진 발령했다.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사업 확대를 위해 정보기술(IT)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중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성으로는 김은영 상무가 부사장 승진자에 이름을 올려 ‘여성 인재 발탁’ 기조를 유지했다.

삼성SDI도 이날 부사장 4명, 상무 13명, 마스터 1명 등 총 18명이 승진했다고 밝혔다.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해 분야별 차세대 리더를 과감히 발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차세대 제품 로드맵 구축, 신규 고객 확보 등을 주도한 40대 여성 고주영(45) 상무를 부사장으로 발탁했다. 삼성SDI 여성 부사장 중 최연소다. 다음은 승진 명단.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김대용 김성봉 김성한 박준영 손동일 유경진 이재형 조성호 ▶상무 강석주 김공민 김형렬 김형민 서덕종 손재식 안기완 양재호 이규원 이상민 이승규 이정수 임자현 정용욱 조원구 채경찬 ▶마스터 김승호 김영국 황재훈
◆삼성전기 ▶부사장 임승용 정해석 한규한 ▶상무 강민숙 곽형찬 김위헌 민병승 박중덕 심규현 우성필 이장원 최종민 ▶마스터 김홍석
◆삼성SDS ▶부사장 강성수 김은영 김장현 임재환 ▶상무 박민우 박성록 박인석 백창현 변인섭 서성배 이형섭 정우용 최봉기
◆삼성SDI ▶부사장 고주영 김기헌 이승원 장이현 ▶상무 김도완 김종호 김호 서민우 송유진 신승원 이기재 이명호 임종훈 장인영 정성현 정우창 피경훈 ▶마스터 안기장
◆삼성벤처투자 ▶한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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