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하워 양변기 설치 작전…“2배 돈내라” 정주영의 배짱

  • 카드 발행 일시2022.12.07
  • 관심사쉴 땐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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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속에는 이 땅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가 있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있는 교동초등학교다. (안내도 참고) 개화기인 1894년 9월 18일에 문을 열었다. 당시 이름은 관립교동소학교였다. 그림 위쪽 북촌에 있는 재동초등학교는 한 해 뒤에 문을 열어 두 번째로 오래됐다. 이뿐이 아니다. 이 동네에는 경기고, 휘문고, 중앙고, 경기여고, 풍문여중고, 덕성여중고, 창덕여중고 등이 있었거나 지금도 있다. 한국 근현대 교육의 현장이 이 그림 한 폭에 들어 있는 셈이다.

오래된 만큼 학교터마다 사연이 넘친다. 1884년 조선의 자주독립과 근대화를 내세운 갑신정변이 일어났다. 청나라 군대의 총칼 앞에 삼일천하로 막을 내린다. 주모자 김옥균은 일본으로, 서재필은 미국으로 도피한다. 몰수당한 이들 집에 세운 학교가 관립한성중학교(뒤에 경기고등학교)다. 경기고가 강남으로 이전하며 학교 자리는 정독도서관이 됐다. 역시 강남으로 이전한 휘문고 자리에는 현대건설 본사가, 풍문여중고 자리에는 공예박물관이 들어섰다.

갑신정변 주모자 중 하나로 처형된 홍영식의 집도 몰수당해 다음과 같은 곡절을 겪는다. 이 땅 1호 서양식 국립병원 광혜원(→제중원→세브란스) →경성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경기여고) →창덕여중고→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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