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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尹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에 윤심 논란 심화…바람직하지 않아"

중앙일보

입력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의원은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시기가 2~3월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에 육박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안정궤도에 진입하고 있어 윤심 논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당대표 선거 출마 예상자 중에는 친윤계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친윤계 후보들이 윤심 논쟁을 벌이게 되면 전체 선거구도가 자칫 윤 대통령과 비윤계간 대결로 변질될 우려가 다분히 있다"며 "저에 대해서도 일부에서는 신윤핵관이라고 하는데, 저로서는 기분이 좋은 얘기이기는 하지만 윤 대통령을 위해서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당대표 선거는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윤 대통령 정부의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인물을 뽑는 선거이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당대표 또한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차기 총선의 과반 획득을 위해서는 우선 영남권의 강력한 지지가 있어야 하고, 여기에다가 수도권에서의 선전이 보태져야만 한다"며 "지난 총선의 결과를 보시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체 의석 121석 중 국민의힘 의석수는 17석(14%)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과 원내지도부 모두가 수도권 출신"이라며 "국민의힘 입장에서 수도권에서의 차기 총선이 녹록지 않다"고 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차기 총선에서의 국회의석 과반을 위해서는 '윤심' 논란을 자제하고 수도권 중원전투를 진두지휘할 강력한 리더가 필요하다"며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수도권 출신의 리더를 뽑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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