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 전반에만 4골 허용…스위스 월드컵 이후 68년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전반 4골을 허용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락커룸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전반 4골을 허용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락커룸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1954년 이후 68년 만에 전반전에만 4골을 허용했다.

파울루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 만나 전반에만 4실점하며 0-4로 끌려가고 있다.

한국이 전반전에만 4골을 허용한 것은 지난 1954 스위스 월드컵 조별리그 헝가리와 0-9 경기 이후 처음이다. 2차전 터키(현 튀르키예)전에서도 전반전에 4골을 내주고 0대7로 졌다.

당시 한국은 페렌츠 푸스카스를 앞세운 헝가리 공격진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전반전 12분과 18분, 24분과 36분 4골을 허용했고 후반전 5분, 14분, 30분, 38분과 44분 5골을 추가로 내줘 0-9로 패배했다. 당시 세계 축구와 워낙 격차가 컸던 시절이었고, 1차전 하루 전 우여곡절 끝에 스위스에 입국해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최근 전반에 가장 많은 골을 내준 건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으로 3골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흐름은 브라질이 완전히 가져갔다.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6분 뒤 13분 네이마르에게 페널티 킥 실점을 내줬다.

전반 16분과 25분엔 지난 경기 승리의 주역 황희찬의 중거리슛이 브라질 골문을 향했지만 알리송 베커(리버풀)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이어 29분과 36분 히샤를리송, 루카스 파케타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한편, 4골을 내준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전 반격을 노린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과 김진수를 빼고 손준호와 홍철을 투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