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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브라질전 스타디움974…노란 물결 가득 찬 이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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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 앞서 브라질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 앞서 브라질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6일(한국시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리는 스타디움 974이 ‘노란색’으로 물들었다. ‘우승 후보’ 브라질 팬들이 자국 대표팀이 G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조 추첨 및 경기 일정이 확정됐을 당시 미리 경기 티켓을 사들이면서 관중석을 가득 채운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날 오전 4시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관중석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브라질팬들이 조 경기 일정 확정이 됐을 당시부터 티켓을 사들인 반면 한국 팬들은 1무1패 뒤 16강 진출 가능성이 미약했던 상황에서 포르투갈전에 극적 역전승으로 거머쥐자 3일 만에 바로 열리는 브라질전 티켓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기장은 브라질을 응원하는 노란 물결로 가득 찼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하지만 이날 경기장에선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한 뜨거운 ‘붉은 물결’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비용 출혈이 상당하지만 어렵게 티켓을 구하고 비행기 수수료까지 낸 한국 팬들의 숫자도 적지는 않은 것이다.

서울 서초구에서 온 한국 팬은 “비행기 티켓은 급히 미뤄야 했다. 두 명 합쳐 수수료만 80만원을 냈는데, 전혀 아깝지 않다”고 했다. 광주광역시에서 다른 팬도 “처음엔 포르투갈전만 보는 여정으로 왔지만, 한국이 16강에 올랐는데 도저히 집에 갈 수가 없었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 45만원을 주고 티켓을 구했다”면서 “아깝지 않다. 오늘도 ‘역사적인 승리’를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 새벽 4시 브라질 대표팀과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13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전반 29분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 FC)에게 선제골 3골을 내주며 0-3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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