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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경기도 화성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부지 확보 … 수도권 최대 물량 처리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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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아이에스동서, 연간 7000t 규모 폐배터리 처리 시설 내년 착공

아이에스동서가 경기도 화성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부지를 확보했다. 사진은 폐자동차 처리업체 인선모터스의 폐전기차 배터리 해체 공정 모습.  [사진 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가 경기도 화성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부지를 확보했다. 사진은 폐자동차 처리업체 인선모터스의 폐전기차 배터리 해체 공정 모습. [사진 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가 경기도 화성시에 약 8250㎡(2500평)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용 부지를 확보했다. 이 부지엔 수도권 최대 물량인 연간 7000t 규모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파쇄) 시설이 설치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3년여간 친환경 사업에 집중해왔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가능성을 일찍이 점찍어 두고 차근차근 준비했다.

폐배터리의 재활용은 전기차 등에서 수거한 폐배터리와 양극재,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스크랩을 수집·방전·해체한 뒤 스포크 설비에서 전처리(파쇄) 과정을 통해 파우더(블랙매스)로 만든다. 이후 금속 분류 및 추출하는 후처리 과정을 거쳐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생산한다.

아이에스동서는 2019년 국내 건설 폐기물 처리 시장에서 1위인 인선이엔티와 그 자회사인 폐자동차 처리업계 1위 인선모터스를 인수했다. 2021년엔 국내 최초 폐리튬이온 이차전지 재활용을 시작한 이차전지 금속폐기물 처리업체 TMC(타운마이닝캄파니)에 투자했으며, 올 1월엔 이차전지 원재료 추출 북미 최고 기술을 보유한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리시온(Lithion)의 지분을 확보하고 국내 독점 사업권을 계약했다.

인선이엔티의 자회사 인선모터스는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 사업장을 두고 국내 폐자동차 재활용 분야에서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 수도권에서의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폐배터리 중간재활용 인허가를 취득해 연간 7500t 규모로 배터리 수거·해체 설비를 운영하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돌입할 경우 이 같은 폐차 관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료 확보에 우위를 점유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화성 부지 확보를 통해 배터리 수거-해체-파쇄까지 이어지는 전처리 과정 전반에 대한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이 공장은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이번에 수도권에서만 전기차 2만 대 분량의 폐배터리 처리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미 상용화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관계사 TMC 등을 통해 향후 탄산리튬 후처리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에스동서는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조7556억원을 달성하는 등 연간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환경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66% 상승한 303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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