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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베리 가고 멜론맛 왔다…2030 피부 트렌드는 ‘젤로스킨’

중앙일보

입력

롯데마트 서울역점 건강기능식품 매장에서 모델이 콜라겐 제품을 들고 있다. 사진 롯데마트

롯데마트 서울역점 건강기능식품 매장에서 모델이 콜라겐 제품을 들고 있다. 사진 롯데마트

2030세대에 젤리처럼 탄력 있는 피부를 뜻하는 ‘젤로 스킨’ 바람이 불면서 건강한 피부에 도움을 주는 ‘이너뷰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너뷰티란 ‘먹는 화장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몸 안에서부터 건강한 피부를 가꾼다는 의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6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이너뷰티 시장에서 콜라겐 성분을 담은 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미국 인기 젤리 브랜드 ‘젤로’의 이름을 딴 ‘젤로 스킨’이 2030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이너뷰티 시장은 초기엔 화장품 업체가 주도했고, 최근에는 유통·식품·제약업체가 가세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자체 건강기능 식품브랜드에서 초저분자 콜라겐 제품을 6일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측은 “기존 콜라겐 제품들은 석류·베리 맛이 주류였다면 이번 신상품은 멜론맛”이라며 “피쉬 콜라겐 특유의 비린 맛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이너뷰티 연매출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전년 대비해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자회사 CJ웰케어는 최근 콜라겐 제품을 리뉴얼하고 홈쇼핑에서 선보였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역 매장인 ‘강남 타운’을 리뉴얼해 열면서 2층에 식품 특화존인 ‘헬시푸드마켓’을 열고 ‘이너뷰티’, ‘슬리밍’ 등 건강식품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도 지난 5월 이너뷰티 상품군을 처음 선보인 이래 7월 거래액이 오픈 초기 대비해 340배가량 상승하는 등 성장세다. 아모레퍼시픽은 일찌감치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에서 콜라겐 에센스 제품 등을 내놓았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이너뷰티 제품은 2030 젤로스킨 트렌드에 맞는 데다 겨울철 건조한 피부 관리에도 적합한 제품으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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