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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UAE 35만원권 지폐에 넣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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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아랍에미리트 신권 화폐 도안에 그려진 한국형 원전 단지 모습. [UAE 중앙은행 홈페이지 캡처]

아랍에미리트 신권 화폐 도안에 그려진 한국형 원전 단지 모습. [UAE 중앙은행 홈페이지 캡처]

아랍에미리트(UAE)가 올해 건국 51주년을 맞아 새롭게 디자인한 최고액권의 도안에 한국형 원전이 들어간다. 4일 아랍에미리트중앙은행(CBUAE) 보도자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통용될 1000디르함(약 35만원) 신권 화폐 뒷면에 바라카 원전 단지의 원자로 4기 전경이 포함됐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를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이 2009년 12월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한 사업으로, 현재까지 1·2·3호기를 완공했고 4호기를 건설 중이다.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UAE는 이번 신권을 친환경 폴리머 재질로 제작했다. 전통 지폐보다 수명이 2∼3배 길어 더 친환경적이라고 CBUAE는 전했다.

이 지폐의 앞면에는 UAE가 자랑하는 화성탐사선 ‘희망호’와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하얀 UAE 초대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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