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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UAE 최고액권 신권지폐 도안에 등장

중앙일보

입력

아랍에미리트(UAE)가 건국 51주년을 맞아 새롭게 디자인한 최고액권의 도안에 한국형 원전이 들어간다.

아랍에미리트(UAE)의 1000디르함권 신권 도안에 포함된 한국형 원전단지. 캡처 UAE중앙은행 홈페이지

아랍에미리트(UAE)의 1000디르함권 신권 도안에 포함된 한국형 원전단지. 캡처 UAE중앙은행 홈페이지

4일 아랍에미리트중앙은행(CBUAE) 보도자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통용될 1000디르함(약 35만원) 신권 뒷면에 바라카 원전 단지의 원자로 4기 전경이 포함됐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를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수출한 첫 원전이다. 지난 2018년 1호기가 완공됐다. 중앙포토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수출한 첫 원전이다. 지난 2018년 1호기가 완공됐다. 중앙포토

한국전력이 2009년 12월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한 사업으로, 현재까지 1·2·3호기를 완공했고 4호기를 건설 중이다.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CBUAE는 보도자료에서 "바라카 원전단지를 신권 뒷면에 배치함으로써 또 다른 세계적 성과를 부각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단지는 국가의 에너지원 다양화에 핵심일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량을 줄여 UAE가 관련 국제 규정을 준수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UAE는 이번 신권을 친환경 폴리머 재질로 제작했다. 전통적인 지폐보다 수명이 2∼3배 길어 더 친환경적이라고 CBUAE는 전했다.

이 지폐의 앞면에는 UAE가 자랑하는 화성탐사선 '희망호'와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하얀 UAE 초대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다.

바카라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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