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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아들은 내 스윙 대신 매킬로이 스윙 따라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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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우즈.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우즈.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4일(한국시간)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 방송 중계석에 나와 “아들에게 나의 스윙을 공부하지 말고 로리 매킬로이의 스윙을 따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족저근막염으로 자신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대신 우즈는 중계 부스에 나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는 “매킬로이가 샷 하면서 균형을 잃은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그는 강하게 스윙하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우즈는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세게 치더라도 균형을 잃으면 안 된다고 배웠다. 이를 아들에게 상기시키는 것이다.

미국 NBC에서 이 방송을 해설한 폴 에이징거는 “우즈의 아들 찰리가 최근 스윙스피드 시속 117마일을 기록했다는데 이는 PGA 투어 평균보다 빠르다. 찰리의 나이를 생각하면 미친 숫자”라고 했다. 찰리는 2009년 2월생으로 아직 만 13세다. 우즈 부자는 2주 후 가족이 함께 경기하는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우즈 부자는 존 댈리 부자에 이어 2위를 했다.

로리 매킬로이의 안정된 피니쉬 동작. 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의 안정된 피니쉬 동작. AFP=연합뉴스

우즈는 김주형을 두고 “좋은 성격을 가진 뛰어난 선수이고 환상적인 신인”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언더파 공동 11위다. 김주형은 2타를 잃어 역시 공동 11위다.

지난해 우승자인 빅토르 호블란이 13언더파로 스코티 셰플러에 3타 차 선두다. 세계 랭킹 2위 셰플러가 우승하면 로리 매킬로이를 제치고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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