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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꺾고 한계도 넘은 한국 축구, 월드컵 최초 연속 멀티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포르투갈전 승리로 한국 축구 득점 기록을 다시 쓴 벤투호. 사진은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 뉴스1

포르투갈전 승리로 한국 축구 득점 기록을 다시 쓴 벤투호. 사진은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 뉴스1

벤투호가 극적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오르면서 한국 축구도 2가지 '한계'를 넘었다.

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날 오전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으면서 한국 축구는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과 관련 2개 기록을 세웠다. 우선 최초로 월드컵 본선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올렸다. 앞서 한국은 가나와의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2골을 넣은 경기가 11차례나 되지만, 같은 대회에서 연달아 멀티 골이 나온 적은 없었다. 아직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3골 이상 득점한 경기는 없다.

포르투갈전 멀티골로 한국 축구는 경기당 평균 득점 1골도 넘어섰다. 한국은 1954 스위스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34경기에서 34골을 넣었다. 경기당 1골씩 기록한 셈인데, 이번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면서 '1골의 벽'을 넘어섰다. 오는 6일 오전 4시 펼쳐지는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한국이 한 골 이상 득점한다면 평균 1골 이상의 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

캡틴 손흥민도 기록을 추가했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 혼자서 수십 미터를 전진해 황희찬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공격포인트 하나를 추가했다. 이로써 역대 한국 선수 공격포인트 공동 1위(3골 1도움)에 올랐다. 현역 시절 1986 멕시코 대회에서 1골 2도움,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대회에서 1도움을 올린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종전 기록 보유자였다. 손흥민은 브라질전에서 골을 터뜨리면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된다. 손흥민은 현재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해 총 3골을 기록 중이다. 박지성, 안정환(이상 은퇴)과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골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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