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장·크리스마스 마켓 3년 만에 개장, MZ세대 유혹하는 특급호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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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 연말을 맞아 특급호텔 이용자가 폭등하고 있다. 주말 예약은 이미 ‘하늘의 별 따기’ 수준. 5성급 특급호텔의 경우, 12월 객실과 레스토랑 예약이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코로나 확산 후 MZ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플렉스 문화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외국인 여행자의 방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시내 5성급 A호텔 관계자는 “연말까지 객실과 레스토랑 모두 80% 이상 예약이 마감됐다”면서 “투숙객 중 60% 이상이 외국인”이라고 말했다. 올겨울 특급호텔의 주요 연말 프로그램을 들여다봤다. 예약 경쟁을 피해, 투숙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특급호텔로 놀러 간다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 시티는 호텔 내 플라자광장에서 3년 만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사진 파라다이스 시티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 시티는 호텔 내 플라자광장에서 3년 만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사진 파라다이스 시티

이맘때 특급호텔이 특수를 누리는 건 그 특유의 화려함, 호화로운 크리스마스 분위기 덕분이다. 호텔 안에만 있어도 성탄 분위기를 누릴 수 있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는 3년 만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재개한다. 약 2700평 규모의 호텔 내 플라자 광장에서 16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열린다. 디즈니 인형,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액세서리, 베이커리 등 다양한 테마의 크리스마스 상품을 만날 수 있다. 광장 중앙에 30개의 크리스마스 점포가 도열할 예정이다. 북유럽 산타 마을을 연상케 하는 ‘산타빌리지’를 비롯해 가로 72m 크기의 크리스마스 미디어 파사드 쇼를 선보이고, 매주 토요일에는 버스킹 공연도 벌인다. 입장료는 따로 없다. 호텔 관계자는 “3년 만의 행사인 만큼 예년보다 행사 공간도 넓히고 참여 업체도 두 배로 늘렸다”고 전했다.

서울 남산 반얀트리 호텔의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도 3년 만에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사진 반얀트리 호텔

서울 남산 반얀트리 호텔의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도 3년 만에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사진 반얀트리 호텔

서울 남산의 반얀트리 호텔은 오는 10일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를 개장한다. 코로나 기간 내내 폐쇄했다가 3년 만에 문을 열었다. 오랜만에 남산과 크리스마스 장식을 배경 삼아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올해는 어린이 썰매장을 만들지 않고 아이스링크를 더 넓혔다. 얼음판 면적이 가로 63m 세로 17m. 면적은 약 1057㎡(320평)에 달한다. 평소에는 오후 7시까지 개방하지만, 12월 한 달 동안 금·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겨울철 스케이트장으로 유명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아이스링크도 2일 개장했다. 시청 앞 플라자호텔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입장권 2매를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오는 16일 3년 만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호텔 모임이냐 홈파티냐

서울 안다즈 호텔은 월~금요일 오후 3시간 동안 맥주와 음식을 메뉴당 1만원에 판매하는 해피아워를 운영한다. 사진 안다즈

서울 안다즈 호텔은 월~금요일 오후 3시간 동안 맥주와 음식을 메뉴당 1만원에 판매하는 해피아워를 운영한다. 사진 안다즈

연말 소규모 모임이나 술자리 장소를 탐색하고 있다면 참고할 것. ‘해피아워’를 운영하는 호텔이 더러 있다. 정해진 시간 동안 특가에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의외로 가성비가 높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비프 웰링턴. 투고 메뉴로도 판매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사진 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서울의 비프 웰링턴. 투고 메뉴로도 판매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사진 파크 하얏트 서울

서울 강남 압구정의 호텔 안다즈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8시 30분까지 ‘조각보’ 레스토랑에서 해피아워를 진행한다. 3시간 동안 와인‧맥주‧칵테일 등의 술을 한 잔당 1만원에 판매하다. 조각보의 바 스낵과 핑거 푸드도 각 1만원에 맛볼 수 있다. 오후 8시에는 객실 및 식음 바우처 등을 놓고 럭키드로우 행사도 진행한다. 모든 고객이 참여할 수 있다. 호텔 관계자는 “금요일 외에는 자리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서울 잠실의 소피텔 앰배서더, 그랜드 하얏트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도 해피아워를 진행한다.

홈파티용 투고 메뉴도 화려하다. 투고 메뉴는 호텔 셰프가 만든 정찬을 집에서 편하게 즐긴다는 점, 호텔 레스토랑의 살인적인 예약 경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 확산 후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웨스틴 조선 호텔은 7㎏짜리 통칠면조 구이를 12월 31일까지 100개 세트 한정으로 내놨다. 호텔 레스토랑 ‘루브리카’의 시즌 대표 메뉴를 집에서 맛볼 수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소 안심을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감싸 오븐에 구운 영국 정통 ‘비프 웰링턴’ 세트를 29일까지 투고 메뉴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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