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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언론도 손흥민 찬사 "슈퍼히어로, 마지막 패스 절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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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손흥민. 김현동 기자

2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손흥민. 김현동 기자

포르투갈 언론은 절묘한 패스로 한국 대표팀에 월드컵 16강 티켓을 선사한 손흥민(30·토트넘)을 슈퍼히어로에 빗댔다.

3일 포르투갈 일간 엑스프레소는 "2002년의 박지성이 없었지만 대신 한국에는 기막힌 슈퍼히어로가 있었다"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전했다.

당시에도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과 격돌하던 중 박지성이 결승 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엑스프레소는 "포르투갈이 코너킥을 할 때만 해도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때 손흥민에게 공이 갔다"며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46분의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이어 "손흥민이 1m, 또 1m 전진할수록 함성은 커졌고 수비수 여러 명이 에워쌌지만, 손흥민은 밸런스를 잃지 않았다"며 "그 틈에서 황희찬에게 전달된 마지막 패스는 절묘했다"고 덧붙였다.

엑스프레소는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이었다며 "오직 필요했던 것은 슈퍼히어로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강인, 이재성 등도 중원에서 투지를 보여줬다며 전체적으로 한국이 포르투갈보다 승리에 더 목말랐던 것이 경기 승패를 갈랐다고 전했다.

2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전반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VIP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전반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VIP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국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파울루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포르투갈 매체 SIC 노티시아스는 소우자 대통령이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인이라는 것이 위안이 된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다른 경기들보다 더욱 훌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무력화시켰다. 그들은 승리를 위해 우리보다 맹렬히 싸웠고 원하는 결과를 냈다"면서 "한국의 축구는 포르투갈과 비교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포르투갈은 비록 졌지만 한국전 패배로 자신감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국 대표팀을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포르투갈과의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46분에 터진 황희찬의 극적인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의 3연승을 막아낸 한국 1승 1무 1패로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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