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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이야기 가득찬 책 놀이터 '킁킁'…고양이 사서가 반겨줘요 [아이랑GO]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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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를 해야 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 주말엔 동물과 생명에 대한 이해도를 한껏 높일 수 있는 도서관 나들이를 준비했습니다.

고양이 사서, 사서냥 무쇠와 알식이가 반겨주는 동물 전문 도서관 '생명공감 킁킁'.

고양이 사서, 사서냥 무쇠와 알식이가 반겨주는 동물 전문 도서관 '생명공감 킁킁'.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생각보다 많은 동물이 산다. 지저귀며 아침을 알리는 새들, 한낮 골목 구석에 졸고 있는 고양이들, 공원을 뛰노는 강아지들을 비롯해 인터넷에는 “집 근처에 온 이 동물 누구냐” 묻는 게시물도 꽤 여럿이다. 이렇듯 우리와 함께 사는 동물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도서관이 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동물 이야기로 가득한 생명 존중 문화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을 만들고 싶었던 동물권행동 카라(KARA)에서 2016년 정식으로 선보인 동물 전문 도서관 ‘생명공감 킁킁’ 이른바 킁킁도서관이다.

국내 최초 동물 전문 도서관인 킁킁도서관에서는 동물을 소재로 한 동화책 등 어린이 도서부터 동물복지·동물권에 대한 전문서, 해외 출판 비도서 자료까지 관련 도서 6000~7000권을 누구나 와서 볼 수 있다. 멤버십 ‘킁킁리더’에 가입하면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전자책까지 빌려볼 수 있다. 동물 관련 책을 통한 교육과 전시, 소모임, 북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년에 2번 정도 전시, 3~4번 정도 북토크를 꾸준히 열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하는데, 일주일 내로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무엇보다 이곳에선 실제 동물과 함께 공간을 사용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른바 고양이 사서, 사서냥 무쇠와 알식이가 그 주인공. 도서관을 관리하는 권나미 활동가는 “둘 다 책을 상하게 괴롭히거나 하지 않고, 낯선 이들에게 스트레스를 별로 안 받는 성격이에요. 특히 알식이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전한다.

킁킁도서관의 사서냥 알식이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사람에겐 다가가지 않는다.

킁킁도서관의 사서냥 알식이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사람에겐 다가가지 않는다.

혹시 고양이를 무서워하면 도서관 이용을 어떻게 해야 할까. “보자마자 놀라서 소리를 지른 방문객도 있어요. 고양이를 무서워할 수 있죠. 다만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 경우 고양이도 사람이 무섭기 때문에 돌발행동을 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그런 분의 경우 되도록 거리를 두고 너무 경계하지 않는 척하며 고양이가 없는 자리로 안내해요. 알식·무쇠 모두 자기를 꺼리는 사람에겐 다가가지 않죠. 오히려 고양이가 있다고 뛰어오거나, 갑자기 만지려는 쪽이 더 많은데요. 이 또한 위험해요. 갑자기 다가오고 만지려고 하면 고양이도 놀라니까 시간을 두고 접근하라고 안내하죠. 안전거리 내에서 차츰차츰 가까워지는 거예요. 오래 다닌 분 중에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책을 보시는 분들도 있어요.”

권 활동가는 “도서관 방문객의 30% 정도는 어린이·청소년”이라며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거나 하는 관심 분야를 파악해 읽고 싶은 책 골라 읽으며 무쇠·알식이랑 한 공간에서 함께 있는 것 자체로 교육적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고양이는 털이 많이 날리는구나, 갑자기 다가가면 놀란다, 이런 것들을 저절로 배우는 거예요. 체험 동물원이나 동물 카페처럼 일방적인 경험이 아니죠.” 책을 통한 간접 경험에 더해 사람 친구를 사귈 때도 차츰 서로를 알아가는 것처럼 동물 친구를 사귀는 법을 직접 배우는 것.

권 활동가는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아올 어린이들을 위해 겨울에 패딩을 입게 된 아이가 꿈속에서 털 없는 오리를 만나며 펼쳐지는 김동수 작가의 그림책 『감기 걸린 날』, 과학기술의 발달로 유전자 변형 반려동물을 고를 수 있게 된 사회를 그린 장편동화 『애니캔』을 추천했다. “도서관 이름의 킁킁은 동물들이 냄새 맡을 때 나는 소리를 표현한 거예요. 처음 동물을 만나고, 책을 만나는 느낌을 줘서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어린이 방문객들은 저희 활동가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질문해서 놀라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책을 통해 정리하고 본인의 의견을 얘기할 수 있도록 책을 잘 활용해 보세요.”

동물 전문 도서관 ‘생명공감 킁킁’  
장소: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122 3층
이용시간: 금~토요일(공휴일 휴관) 오후 2~8시
문의: 02-3482-0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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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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