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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포르투갈 감독 “한국은 강팀...벤투 보면 안아줄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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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 김현동 기자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 김현동 기자

포르투갈 사령탑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한국전 패배에 대해 아쉽지만 좋은 경고가 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산투스 감독은 3일 0시 카타르 알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 3차전 직후 열린 경기 MVP 인터뷰에서 “한국이 강팀인 걸 알고 있었다. 집중력이 매우 높은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집중해야만 했다”면서 “승리했다면 좋았겠지만, 한국은 강했다. 우리에게 좋은 경고가 됐다”고 말했다.

환호하는 황희찬. 김현동 기자

환호하는 황희찬. 김현동 기자

이날 포르투갈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이후 한국의 김영권과 황희찬에게 연속 실점하며 1-2로 졌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를 2승1패로 마무리하며 조1위로 16강 무대에 나선다. 1승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이 골득실에서 우루과이를 제치고 조2위로 남은 한 장의 토너먼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르투갈전 승리 직후 환호하는 축구대표팀 선수들. 뉴스1

포르투갈전 승리 직후 환호하는 축구대표팀 선수들. 뉴스1

아래는 산투스 감독 일문일답.

-한국전 결과에 대한 평가는.
한국이 강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집중력이 매우 높은 팀인 만큼, 우리도 집중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전략을 수립해야했고, 공격진에 참여한 선수들도 더욱 집중했다. 선제골을 넣은 뒤에 한국이 반격을 해왔는데, 대응을 위해 노력했다. 물론 우리가 전반에는 대응을 더 잘 했다. 20분 정도까지는 좋았지만 우리가 이후에 집중력을 잃었다. 이겼다면 좋았겠지만, 한국은 강팀이었고, 우리에게 좋은 경고가 됐다.

-호날두가 교체를 기분 나빠하는 것 같던데.
한국 선수의 행동과 관련해 기분 나빠하는 것 같았다. 저리 가라는 손짓을 한 것에 대해 기분이 나빴던 모양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대표팀 사령탑이 될 수도 있는데.
벤투와 나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좋은 동료이고 만나면 일단 안아줄 것 같다.

-호날두가 변화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 아닌가.
한국 선수가 손짓하는 장면을 내가 봤다. 그 영상을 본다면 어떤 상황인지 모두 알 것이다.

-좋지 않은 경기 결과의 원인은. 선수인가 전술인가.
모든 요인이 결합돼 나타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모든 요소들이 다 결합돼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한국 선수 한 명이 호날두에게 어떤 손짓을 했다는데,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나.
공격적인 제스처는 아니었고, 아마 영어로 뭔가 말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호날두가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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