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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대통령, 故 장쩌민 前중국 국가주석 분향소 조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마련된 고(故)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분향소에서 헌화와 묵념으로 장 전 주석을 추모한 뒤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에게 “작년 노태우 전 대통령 그리고 올해 장쩌민 前 주석까지, 한 중 두 나라 간 다리를 놓은 분들이 세상을 떠나셨다. 이제 후대가 잘 이어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라고 말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싱 하이밍 대사는 “한중 관계를 보다 진전시키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한중 수교를 비롯해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장쩌민 前 중국 국가주석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과 중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문에 앞서 전날(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1992년 한중수교를 포함한 고인(장 전 주석)의 기여를 평가하고, 우리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유가족과 중국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는 조전을 보냈다.

이번 장례 절차에서 중국 장례위원회가 외국 조문 사절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는 공식 조문단을 보내는 대신 조전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장 전 주석은 지난달 30일 낮 12시13분(현지시간)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중국정부는 그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오는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추도대회를 개최한다. 추도대회 당일 3분간 중국 전역에서 3분간 사이렌과 묵념이 이뤄지며, 공공오락활동은 중단된다. 별도의 장례식은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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