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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계 '파워 100'에 선정된 한국인 3명 누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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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리뷰 선정 '파워 100' 에 48위로 선정된 재독철학자 한병철 전 베를린예술대 교수. 아트리뷰

아트리뷰 선정 '파워 100' 에 48위로 선정된 재독철학자 한병철 전 베를린예술대 교수. 아트리뷰

올해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한국인 3명이 선정됐다. 영국 미술전문 매체 아트리뷰(ArtReview)가 1일 발표한 ‘파워 100′ 명단에 한병철 전 베를린예술대 교수(48위), 정도련 홍콩 M+ 부관장(56위),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75위)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한국 첫 개인전을 열었던 한국계 미국인 설치미술가 아니카 이(57위)도 포함됐다.

재독철학자 한병철 교수 48위 #홍콩 M+ 부관장 정도련 56위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 75위

한병철(63)은 한국 출신 재독 철학자다. 고려대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했고, 브라이스가우의 프라이부르크대와 뮌헨대에서 철학, 독일문학, 가톨릭 신학을 공부했다. 전 유럽과 한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피로사회』를 비롯해『투명사회』『아름다움의 구원』과 최근 『사물의 소멸』등 독창적인 사회 비평서와 철학책을 썼다.

정도련은 작년 11월에 개관한 홍콩 M+의 부관장이자 수석 큐레이터를 맡고 있다. 이현숙 회장은 2015년 82위로 '파워 100'에 처음 진입한 후 2016년 77위, 2017년 79위, 2018년 68위, 2019년 60위, 2020년 83위, 2021년 79위로 선정된 바 있다.

'파워 100' 75위에 선정된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국제갤러리

'파워 100' 75위에 선정된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국제갤러리

아니카 이는 자연과 살아있는 미생물, AI를 아우르며 예술과 과학의 인간중심적 관계성을 탐구하는 한국계 작가다.

한편 1위는 올해 독일 카셀도큐멘타 총감독을 맡았던 인도네시아 창작그룹 루앙루파가 차지했다. 2위는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세실리아 알레마니가 차지했다.중국 미디어아트 작가 카오 페이(12위), 홍콩 재벌 컬렉터 에이드리언 쳉(43위), 중국 반체제 설치미술가 아이웨이웨이(51위), 일본 모리미술관 큐레이터 마미 카타오카(69위), 일본 기획자 니나가와 아츠코(93위)도 순위에 올랐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파워 100'은 전세계 문화예술계 인물들, 그들의 활동과 영향력 등을 평가해 100인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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