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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파업에 공공주택 입주 차질…LH "손해배상 청구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난 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삼표시멘트 인천사업소 앞에 화물연대 노조원 차량들이 정차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삼표시멘트 인천사업소 앞에 화물연대 노조원 차량들이 정차돼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9일째인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레미콘 공급 차질로 무주택 서민 등의 공공주택 입주가 지연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카드도 꺼냈다.

LH가 전국에서 시행 중인 공공주택 건설사업 관련 공구는 총 431개로, 이 중 244개가 주택건설 공구다. LH에 따르면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52.4%) 128곳에서 레미콘 공급이 안 돼 공사 차질을 빚고 있다. LH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총 2만9000가구 입주가 예정된 만큼 대체공정을 실시하는 등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골조공사 등 주요 공정이 중단될 경우 공공주택 입주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공사 중단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지난달 30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파업 장기화로 입주 지연 피해가 발생할 땐 화물연대에 손해배상 청구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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