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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시, '尹공약' 지상철도 지하화 특별법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 1월 16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지난 1월 16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정부와 서울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지상철도 지하화'를 이행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선다.

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와 서울시는 내년 6월 '지상철도 지하화 관련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은 지난해 말 서울 시내 지상철도 지하화 추진전략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올해 8월 완성된 용역 보고서에는 서울 시내 경부선, 경인선, 경의선, 경원선, 경춘선, 중앙선 등 국철 지상 구간 71.6km 구간의 지하화를 위해 필요한 제도 등이 담겼다. 용역 보고서는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수도권 도심 철도와 경부선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윤 후보는 "도심 철도는 지역의 단절, 주변 지역의 낙후, 환경 악화의 원인으로, 지하화는 오랜 기간 숙원사업이었다"며 "미래형 도시로 재창조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지하화 공약 대상 범위는 경부선의 당정∼서울역 구간(32㎞·19개역 포함), 경인선의 구로∼인천역 구간(27㎞·21개역), 경원선의 청량리∼도봉산 구간(13.5㎞·11개역)이다.

총 사업비는 23조8550억원으로 추산했다. 윤 후보는 이중 지상권 개발이익이 18조1400억원이고, 부족한 재원 5조7000억원가량은 정부의 직접 개발 사업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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