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맏형 '진'부터 터졌다…'눈물의 회식' 후 반년, 멤버들 성적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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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에 앞서 BTS 정국이 드리머스를 부르고 있다. 김현동 기자

11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에 앞서 BTS 정국이 드리머스를 부르고 있다. 김현동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일곱 멤버가 가요계, 방송가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월 ‘완전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 이후 반년 동안 해외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한국 가수 최초로  타국 개최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르는 등 여전히 K팝 역사를 써 내려 가고 있다.

콜드플레이·퍼렐과 어깨 나란히  

RM은 미국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와 롤링스톤 표지를 장식했다. 사진 롤링스톤 코리아

RM은 미국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와 롤링스톤 표지를 장식했다. 사진 롤링스톤 코리아

맏형 진은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와 다시 손을 잡았다. 진이 지난 10월 발매한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는 콜드플레이가 작곡·작사·연주를 맡았다. 이 앨범은 발매 첫날에만 70만954장이 팔렸고, 3주 만에 102만4382장 판매를 기록했다. 써클 차트 역사상 빠르게 100만장 판매를 달성, 진은 혼자서도 ‘밀리언셀러’ 가수 타이틀을 얻었다. 진은 이번 활동을 마무리하고 오는 13일 육군으로 현역 입대한다.

리더 랩몬스터(RM)도 미국 팝스타이자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의 신보 ‘프렌즈’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미국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의 표지 모델로 나서며 인터뷰를 통해 음악적 견해를 밝혔다. ‘프렌즈’는 연내 발표될 예정이다.

RM의 본격적인 활동은 이달부터다. 2일 첫 공식 솔로 앨범 ‘인디고’를 발매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RM의 고민과 생각을 담은 일기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RM은 앨범 발매와 같은 날 tvN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의 MC로도 나선다. RM이 TV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는 것은 2015년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 이후 처음이다.

한국 가수 최초 타국 개최 월드컵 공연  

진이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앨범 '디 애스트로넛'은 밀리언셀러(100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사진 빅히트 뮤직

진이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앨범 '디 애스트로넛'은 밀리언셀러(100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사진 빅히트 뮤직

막내 정국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에서 월드컵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선보였다. 이 곡은 곧바로 미국 빌보드 차트 ‘디지털 송 세일즈’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모두 1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도 각각 9위와 4위에 올랐다. 월드컵 공식 주제곡을 프로듀싱한 레드원은 지난달 28일 미국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주제가 최초로 공개 당일 100개국 이상에서 1위를 차지하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월드컵에서 이 정도로 성공한 곡은 없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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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회식’ 이후 첫 솔로 주자로 나섰던 제이홉(정호석)은 8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피날레 무대에 섰다.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는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7위 기록하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이후 9월 싱어송라이터 크러쉬와 협업한 댄스곡 ‘러시 아워’는 공개 한 달째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했고, 소셜미디어에서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슈가는 오는 5일 자체 콘텐트 '슈취타'를 선보인다. 사진 빅히트 뮤직

슈가는 오는 5일 자체 콘텐트 '슈취타'를 선보인다. 사진 빅히트 뮤직

슈가(민윤기)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체 토크 콘텐트를 선보인다. 오는 5일 오후 10시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와 유튜브에 ‘슈취타’ 첫 회를 공개한다. ‘슈가와 취하는 타임’의 줄임말로, 슈가가 2020년 5월 선보인 두번째 믹스 테이프 타이틀곡 ‘대취타’를 연상케 하는 제목이다.

BTS 완전체 활동 2025년부터    

BTS가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in BUSAN)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 빅히트뮤직

BTS가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in BUSAN)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 빅히트뮤직

나머지 멤버들의 솔로 음반도 대기 중이다. ‘찐 방탄회식’ 영상에서 뷔는 “하고 싶은 게 많다”며 솔로 앨범에 대해 비교적 구체으로 언급했다. 그는 “음악적으로 나를 보여줄 기회가 왔으면 좋겠고, 음악 이외에도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예정부터 많았다”고 했다. RM은 뷔의 솔로 앨범에 대해 “뷔의 집에 가서 들어봤는데 좋은 곡들을 많이 만들어놨다”고 소개했고, 뷔는 “곡들을 이어서 안 어울리면 빼게 된다”며 앨범 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정국은 자세한 설명 없이 “슈가 다음에 내겠다”말했다.

BTS의 개별 활동은 최소한 3년은 지속될 전망이다. 진이 13일 입대한 뒤, 슈가, RM, 제이홉 등도 내년 차례로 입대할 예정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달 10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2025년 BTS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블랙핑크 정규 컴백 공백기가 22개월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방탄소년단 멤버 7명 입대로 인한 공백기 기간은 제한적”이라며 “멤버들의 다양한 솔로 활동으로 하이브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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