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던 중 방송인 이매리씨가 던진 계란에 맞을 뻔한 일이 발생했다.
![(왼) 날아온 계란에 놀란 이재용 삼성 회장. (오) 방송인 이매리씨.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3/08/e1dbbc56-e819-4e90-ac66-26197e2db696.jpg)
(왼) 날아온 계란에 놀란 이재용 삼성 회장. (오) 방송인 이매리씨. [연합뉴스]
이 회장은 1일 오전 10시에 예정된 '삼성 부당합병 의혹' 관련 재판을 받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문 앞에 도착했다.
이 회장이 차에서 내려 청사 건물로 향하던 중 갑자기 왼편에서 계란 하나가 날아왔다.
이 회장은 계란에 맞지 않았지만 갑자기 벌어진 일에 놀란 기색을 보였다. 법원 방호원들도 황급히 이 회장 주변을 경호했다.
계란을 던진 사람은 방송인 이매리씨로 확인됐다. 이씨가 이 회장을 향해 계란을 던진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 페이스북
이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에게 계란 2개를 던졌다"면서 "이재용보다 무고한 엄마 생활비가 중요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는 그는 "입금 제대로 해라", "대출만 주니 한국축구 망했다", "이재용 재판도 망해라" 이라고 적었다.
법원 측은 이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일모직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이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부당행위를 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2020년 9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