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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동훈 당대표 거론에 “경험 더 쌓아야…정치 쉽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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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9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9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유능한 인재지만 좀 더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장관이 된지)아직 1년이 채 되지가 않았다. 유능한 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국민의힘이 반드시 총선에 이겨야 되는 상황에서 대표가 시행착오를 겪으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정부가 지금 국정조사라든지 많은 정부 현안이 있고, 안정되는 게 중요한 상황에서 장관직을 버리고 대표 선거에 나가는 게 바람직한가 고민의 지점이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정치) 오래 하셨지 않나. 해보니까 쉽지 않다는 건가”라고 묻자 안 의원은 “그렇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우는 점이 많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서 법안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서 법안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안 의원 윤 대통령이 최근 전당대회 시기 등을 당 지도부 및 측근 의원들과 논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당대회 의논을 하려면 그렇게 부부 동반 만찬 자리가 적합하겠나”라며 “확대 해석”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만약에 그 자리에서 논의를 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전당대회 룰에 대해서는 여러 번 보셨지만 이해관계가 정말 첨예하게 얽힌 문제가 될 수 있어서 반드시 공개적으로 민주주의 절차에 맞는 토론, 합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는 과정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갈등 때문에 정부여당이 여러가지 상처를 입었다”며 “또 그런 논란이 발생하면 다음 총선을 시작하기도 전에 다 망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친윤 의원 모임인 ‘민들레’에 대해서는 “주도하는 분들이 세심하게 주의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를 많은 언론이 친윤 비윤 구도로 보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당의 분열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구도”라며 “친윤 비윤 구도가 사실은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런 구도로 치르는 것은 총선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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