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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2026년 월드컵부터 조별리그도 승부차기 도입할까

중앙일보

입력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월드컵부터 조별리그에도 승부차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현장. 사진 셔터스톡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현장. 사진 셔터스톡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간) "FIFA가 2026년 월드컵부터 무승부로 끝난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승부차기를 시행해 이긴 팀에게 보너스 승점을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26년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 수가 48개로 늘어나는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카타르월드컵까지는 32개국이 본선에 진출했지만,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다음 월드컵부터는 48개국이 본선에 참가해 한 조에 3개국씩 16개 조에서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따라서 무승부가 많아지면 한 조에 속한 3개 국가의 순위를 가리기가 어려워진다. 최악의 경우 3개 팀이 모두 3무를 기록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어서다.

또 각 조 4개국 중 두 팀이 16강에 올라 단판 승부를 시작하는 지금까지의 방식과 달리, 2026년 대회부터는 각 조 3개 팀 중 상위 2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32강부터 단판 승부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3개국 중 한 나라가 먼저 조별리그를 마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뒤에 경기하는 2개국이 무승부를 '담합'할 위험도 생긴다.

마르코 판 바스턴 FIFA 기술위원은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한 조에 3개국이 경쟁하는 시스템에서 승부차기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데일리메일은 다만 "2026년 대회가 12개 조에 4개국씩 경쟁하는 방식으로 열릴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이 경우 12개 조의 1, 2위가 32강에 오르고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추가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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