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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케이크' 뭐길래…출시하자마자 날개 돋친듯 팔렸다

중앙일보

입력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내놓은 20만원짜리 '메리고라운드' 케이크. 사진 파르나스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내놓은 20만원짜리 '메리고라운드' 케이크. 사진 파르나스호텔

호텔·편의점·베이커리업계가 연말이면 내놓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이 올해 더 올랐다. 재룟값 인상이 요인으로, 20만원대 호텔 케이크, 반려견 케이크부터 가성비 케이크까지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이 전년 대비 3만~4만원가량 올랐다. 우유와 밀가루, 달걀 등 재룟값 상승, 인건비 상승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은 20만원짜리 케이크를 내놓았다. 회전목마를 구현한 ‘메리고라운드’ 케이크다. 호텔 관계자는 “8시간 이상 쇼콜라티에(초콜릿 전문가)의 섬세한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케이크”라며 “30개 한정인데 출시 이틀 만에 20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웨스틴조선서울은 14만원짜리 ‘위싱 트리’ 케이크를 선보였다. 지난해 트리 모양 케이크 2종은 9만9000원, 12만5000원이었다. 롯데호텔서울은 ‘베어 쇼콜라 하우스’를 12만 원에 선보였다. 지난해 판매했던 같은 상품(9만원) 대비 25% 올랐다. ‘노엘 케이크’ 가격(7만5000원)도 15.3% 상승했다.

롯데호텔서울의 12만원짜리 ‘베어 쇼콜라 하우스’ 케이크. 롯데호텔서울

롯데호텔서울의 12만원짜리 ‘베어 쇼콜라 하우스’ 케이크. 롯데호텔서울

반면 신세계푸드는 9980원짜리 가성비 케이크와 7만1000원짜리 프리미엄 케이크를 같이 내놓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해 트렌드는 가성비와 작은 사치”라며 “물가상승으로 초절약을 하려는 알뜰 소비족과 불경기 우울을 작은 사치로 풀려는 소비자를 동시에 공략하려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의 각 9980원짜리 빵빵덕 미니 케이크(왼쪽), 몰캉몰캉 쉬폰 케이크(오른쪽). 사진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의 각 9980원짜리 빵빵덕 미니 케이크(왼쪽), 몰캉몰캉 쉬폰 케이크(오른쪽). 사진 신세계푸드

‘반려견 케이크’도 있다. 펫디저트 브랜드 달미펫은 반려견과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준비하는 이들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밀가루 없이 100% 쌀가루로 제조한 글루텐프리 케이크로 반려견들의 편안한 소화를 돕는다”며 “육류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견을 고려해 육류를 넣지 않고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펫디저트 브랜드 달미펫의 1만9900원짜리 '스노잉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진 달미펫

펫디저트 브랜드 달미펫의 1만9900원짜리 '스노잉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진 달미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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