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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파업 하루만에…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 극적 타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교통공사(1~8호선) 노조 파업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1~8호선) 노조 파업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1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전날 시작한 노조 총파업은 하루만에 중단됐다.

노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쯤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했다. 본교섭은 약 5분 만에 정회했지만 사측이 새로운 제시안을 내놓으면서 실무협상이 이어졌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이 교섭안을 놓고 논의한 끝에 연합교섭단위원회를 열어 교섭을 속개하기로 의결했고,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쯤 본교섭이 다시 시작됐다.

노사는 본교섭에서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하고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합의안에는 2022년도 임금을 1.4%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지난해 9월 합의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특별합의서'에 따라 강제적 구조조정은 없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내년도 신규채용은 상·하반기 연 2회 실시하기로 했다. 상반기에는 결원인력 등을 반영해 채용하고, 하반기에는 부족인력, 장기결원 인력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건의하기로 했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재발 방지책도 노사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2016년 이후 6년 만의 서울 지하철 파업도 종료됐다. 노조는 1일 첫차부터 지하철을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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