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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장수 교체 없이 소폭 인사...오너 4세 허태홍·진홍 임원 승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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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형 부사장(왼쪽)과 김창수 부사장. 사진 GS그룹

이태형 부사장(왼쪽)과 김창수 부사장. 사진 GS그룹

GS그룹이 조직 안정에 초점을 둔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는 대부분 유임됐다. GS그룹 오너 일가 4세인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이사와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GS그룹은 30일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6명 등 총 32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고, 발령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허태홍 상무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조카이자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차남이다. 친환경과 에너지, 디지털, 이커머스 등의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투자사인 GS퓨처스를 이끌고 있다. 허진홍 상무는 허진수 전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 의장의 차남이다.

이번 인사에서 ㈜GS의 재무팀장(CFO) 겸 PM팀장인 이태형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그룹 전반의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GS칼텍스의 김창수 지속경영실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M&M(모빌리티&마케팅) 본부를 맡게 된다. 그는 윤활유와 석유화학, 정유소매 등 현장 비즈니스와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등 사업지원 분야를 거쳤다. 앞으로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GS는 밝혔다.

회사 측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대부분이 유임된 배경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중단 없는 리더십이’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관계자는 “기존 경영진들이 안정을 기반으로 동시에 위기대응 역량을 재고하기를 바라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GS는 신사업과 DX(디지털전환)를 추진하는 인재 다수를 신규 임원으로 발탁했다. 전체 상무급 신규 임원 21명 가운데 10명이 신사업·DX 추진 인력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에 힘을 더욱 싣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허태수 회장은 “올 한 해 어려운 여건 중에도 모든 계열사가 성과를 창출했다”면서 “최근 급격한 사업환경의 변화는 외견상 위협인 동시에 본질적으로 새로운 기회라는 점에서 모든 임직원이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면서 보다 절박하게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자”고 강조했다.

◆㈜GS ▶부사장 이태형 ▶상무 허태홍 ◆GS에너지 ▶상무 이승훈 이승엽 ◆GS칼텍스▶부사장 김창수 ▶전무 전선규 최우진 ▶상무 김학민 김기응 도현수 조도현 ◆GS리테일 ▶전무 정영태 김진석 ▶상무 신단비 홍성준 강선화 김은정  ◆GS글로벌 ▶전무 김상현 ▶상무 박준석 ◆GS E&R▶상무 김근일 정재훈 ◆GS동해전력 ▶대표이사 전무 임철현 ▶상무 허창익 ◆GS건설 ▶상무 홍순완 허진홍 박성만 김욱수 한태희 온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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