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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민주, 이상민 해임안 발의…"尹 거부하면 내주 탄핵소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를 30일 공식화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소방 지휘라인 정점에 있는 이상민 장관의 실책이 명백하다”며 “민주당은 헌법이 부여한 국회 권한으로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예정대로 이날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뒤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해임건의안 가결 이후에도 본인이 자진 사퇴를 하지 않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 부득이 내주 중간에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정기 국회 안에 이 장관의 문책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야당의 이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움직임을 두고 “국정조사 합의 파기”라며 반발해 왔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조의 조사대상에 행안부 장관이 포함되어 있는데, 국조를 시작하기도 전에, 장관을 조사하기도 전에, 장관을 그냥 해임하겠다는 것은 무슨 경우냐. 애당초 국정조사를 할 생각은 있었던 것이냐”며 “막가파식 자기모순 정치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민주당이 오는 12월 1일과 2일 본회의를 단독 개회할 개연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민주당의 독단적 국회 운영에 대비하여 의원님들께서는 이틀간 국회 경내에서 비상대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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