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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野 '이상민 해임건의' 방침에 "막가파식 자기모순정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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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한일의원연맹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친선협회중앙회 주최 '한·일 국제협력 증진과 관계개선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한일의원연맹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친선협회중앙회 주최 '한·일 국제협력 증진과 관계개선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를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막가파식 자기모순 정치를 그만두라”고 경고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30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한다. 대통령께서 거부한다면 탄핵소추안을 추진하겠다고도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이태원 사고 국정조사에 합의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철저한 경찰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이었음에도 대승적 차원에서 국정조사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그럼에도 국조 계획서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뜬금없이 행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던진 의도가 무엇이냐. 국조의 조사대상에 행안부 장관이 포함되어 있는데, 국조를 시작하기도 전에, 장관을 조사하기도 전에, 장관을 그냥 해임하겠다는 것은 무슨 경우냐. 애당초 국정조사를 할 생각은 있었던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당대표 이슈를 덮기 위해 국회를 계속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가려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사건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원한다면 원래 합의대로 국조에 성실히 임하면 될 일”이라며 “‘자기모순 정치’는 국민의 신뢰를 더 빨리 잃어버리는 지름길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서도 “무슨 공갈협박도 아니고 국회를 계속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가서야 되겠나”라며 “제일 중요한 건 예산심의가 지금 막바지에 다다랐는데 예산 처리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국민의힘은 예산 처리를 위해 국조를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예산 국회가 끝나면 전대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 비대위에서도 전대 준비에 대한 토론을 하자고 던져 놓은 상태”라면서 “시점이나 룰 개정 문제는 제 의견과 무관하다. 여러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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