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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상사설

끝없는 갈등에 질려... 여야 모두 비호감도 최대

중앙일보

입력

민주당의 강경 투쟁 일변도 곤란

대통령도 야당과 대화 넓혀가길

정당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가 여야 구분 없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정당 호감도는 국민의힘이 28%, 민주당은 32%로 매우 낮았습니다.
비호감도는 국민의힘 64%, 민주당 59%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세력과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견제 세력이 동시에 민심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여권은 경제 위기 징후에도 야당과의 교섭에 지지부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서 여당 지도부와만 만찬 회동을 한 것도 아쉽습니다.
예산안과 법안 처리에 야당 협조가 필수적인데 여권만 모여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자고 했습니다.
민주당도 당 전체가 ‘이재명 지키기’에 몰입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청담동 술자리’ 폭로처럼 여권 핵심에 대해 막무가내식 흠집잡기나 인신공격에 나서는 모습은 지나칩니다.
정치권은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민생을 위한 경쟁에 나서야 합니다.
여야가 대화와 타협 대신 정쟁과 대립을 일삼으니 정치 혐오가 역대 최대치입니다.
경제가 더 어려워지면 싸우려고만 드는 세력에 대한 민심의 철퇴는 더 매서워질 것입니다.
중앙일보가 드리는 오늘의 사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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