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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 반토막 났다…"수출감소 부를 수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닷새째인 지난 28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아래)와 감만부두(위)의 야적장에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 있다. 송봉근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닷새째인 지난 28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아래)와 감만부두(위)의 야적장에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 있다. 송봉근 기자

관세청은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부산본부세관에 접수된 수출신고가 일평균 2646건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1~10월 일평균 수출신고 건수(4074건)와 비교하면 35.1% 감소한 수준이다.

부산 북항과 신항의 수출 신고는 지난 24일 3450건, 25일 2441건, 28일 2046건 등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6월 1차 파업 당시 일평균 수출신고는 2846건이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기준 8841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평시(2만362TEU)의 43.3% 수준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전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1928TEU로 평시(3만6655TEU)의 32.5%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날 부산 신항을 찾아 비상 통관체계를 점검한 윤태식 관세청장은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가 엿새째로 접어들면서 컨테이너 반·출입이 급감하고 수출화물 선적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물류 차질이 수출 감소로 직결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수출입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통관 체계를 적극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1473건의 수출물품 적재기한을 연장하고 332건의 환적화물에 대해 국제무역선을 통한 해상 운송을 허용하는 등 1만7666건의 비상 통관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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