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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남친 손에 8살 아들 잃은 中여성…그날 아침 무슨 일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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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주택에서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30대 중국 국적 여성이 크게 다치고 여성의 8세 아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0분쯤 대구 달성군 논공읍 한 다세대주택에서 30대 남성 A씨가 30대 중국 국적 여성 B씨를 찔러 다치게 하고 그의 아들 C군을 숨지게 했다. 이 다세대주택은 B씨가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곳이다.

A씨는 범행 직후 음독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씨는 각각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부부 관계는 아니지만 연인 관계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한동안 범행에 대해 진술하지 않던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를 꺼내 위협만 하려고 했는데 B씨가 흉기를 빼앗으려고 달려드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되면서 우발적으로 B씨와 B씨의 아들을 흉기로 찌르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반면 B씨는 현재까지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와 B씨, 주변 이웃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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