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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대통령-윤핵관 만찬에 “유승민 당대표 저지 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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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중앙포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중앙포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 지도부 만찬에 앞서 국민의힘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먼저 만찬을 가졌단 보도에 대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당 대표를 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번 윤핵관 관저회동에 대해 “당 대표는 여기서 정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 아닌가”라 사회자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원장은 “이건 반드시 전당대회나 정국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을 것이고, 어떤 국민의힘 공식기구보다도 윤핵관이 먼저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국민과 당원들에게 유포시키기 위해서 그런 것을 흘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대통령이 (당 대표를) 임명하는 시대가 지났고 당원들에 의해서 대표가 선출되는데 집권여당은 당연히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다”며 “그렇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윤핵관들과 함께 논의했다고 하면 이건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당 대표를 시켜선 안 된다. 대통령의 의중을 둔 사람을 당 대표로 만들자는 결의대회를 한 것 아니겠나”라고 부연했다.

박 전 원장은 “이건 2024년 내후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바닥을 끌기 시작한 것”이라며 “현재 민심이나 당심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이 압도적으로 여론조사에 우위로 나타나는데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죽어도 유승민은 안 된다는 것을 표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낙점한 인물이 당 대표로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유승민 전 의원은 반드시 당권에 도전해서 자기의 정치력을 국민들한테 보이고 미래를 도모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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