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피 흘려주고 싶었다, 자랑도 꾸중도 끝나고 하자”

  • 카드 발행 일시2022.11.29

안정환(46) 해설위원이 카타르월드컵 기간에 중앙일보에 관전평〈안정환의 ‘카타르’시스〉를 독점 게재한다. 선수와 해설자로 여섯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은 안 위원은 입담 좋고 공인 지도자이면서 축구 유튜브도 운영한다. 28일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가나전 시청률 경쟁에서도 안 위원이 20%로 1위에 올랐다.

안 위원이 한국-가나전(2-3 패배) 리뷰를 보내왔다. 〈안정환의 ‘카타르’시스〉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주 3회 중앙일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The JoongAng Plus’에서 볼 수 있다.

카타르 도하에서 만난 안정환 해설위원. 김현동 기자

카타르 도하에서 만난 안정환 해설위원. 김현동 기자

후반 5분 가나 선수와 부딪힌 김진수(전북)의 입에서 피가 났다. 후반 19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상대 선수와 충돌해 머리에 출혈이 발생해 붕대를 감았다. 내가 선수들 대신 피를 흘려주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도 뛴다. 차라리 내가 대신 부상 부위가 찢어졌으면 했다. 안쓰러운 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