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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과의 싸움, 벤치 못앉는 벤투…"포르투갈전 끝까지 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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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경기력에는 충분히 만족한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가나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밤 10시(한국시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라운드 가나전에서 2-3으로 분패했다.

한국은 후반 13분과 후반 16분에 두 골을 몰아친 조규성의 맹활약을 앞세워 총력전을 벌였지만,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의 선제골, 전반 34분과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멀티골을 앞세운 가나에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무 1패를 기록하게 돼 16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 종료 후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벤투 감독(오른쪽에서 2번째). 연합뉴스,

경기 종료 후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벤투 감독(오른쪽에서 2번째). 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충분히 승리할 만한, 좋은 경기를 했다. 무승부가 됐어도 아쉬웠을 경기"라며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은 상대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경기 내용에는 만족하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벤투 감독의 모국이자 전통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하게 됐다. 벤투 감독이 후반 추가 시간 막바지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그대로 종료 휘슬을 불어버린 주심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는 악재도 겹쳤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은 좋은 팀이다. 우리도 최선의 옵션을 모두 가동하겠지만, 이기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모든 게 잘 풀리길 바란다. (가나전을) 이기지 못해 여러 모로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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