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issue&] 호주에 이어 베트남 ‘다낭시내점’ 오픈…글로벌 면세 시장 이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롯데면세점
베트남서 4번째, 동남아 공략 가속
관광 시설 밀집해 고객 접근성 높아
호주 등 해외 6개국 13개 매장 운영

지난 15일 베트남 다낭에 오픈한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 화장품·주류·주얼리·시계·패션잡화 등 약 20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사진 롯데면세점]

지난 15일 베트남 다낭에 오픈한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 화장품·주류·주얼리·시계·패션잡화 등 약 20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사진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인 해외 투자와 내실 다지기로 6년 연속 세계 2위 면세점 자리를 지키며 글로벌 면세 시장을 이끌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들어 5월 호주 시드니시내점에 이어 지난 15일 베트남에 다낭시내점을 오픈했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해외 6개국 13개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면세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을 전초기지로 삼아 동남아 면세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동남아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동남아 국적 고객들의 구매력 또한 높아지고 있어서다. 베트남 인접국인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 약 6억 명 고객의 면세쇼핑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베트남은 롯데면세점 해외 사업장 중 ‘최고 효자’로 평가받는다. 2017년 오픈한 다낭공항점이 이례적으로 오픈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했다. 면세점 사업은 인테리어 비용과 제품 구매 비용 등 초기 투자비가 많아 첫해에 흑자를 내기가 쉽지 않다. 다낭공항점에 이어 2018년과 2019년에 차례로 오픈한 나트랑깜란공항점과 하노이공항점도 동남아 및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과 향수 브랜드를 강화한 MD전략이 유효해 큰 폭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러한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지난 15일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휴양도시 다낭에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을 오픈했다. 롯데면세점의 베트남 4번째 매장이자 베트남 최대 규모의 면세점이다.

다낭 미케 해변에 위치한 브이브이몰(VVMall) 2층에 2000㎡(약 600평) 규모로 문을 연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은 인근에 고급 리조트와 글로벌 호텔, 카지노 등 관광·상업 시설이 밀집해 관광객의 접근성이 매우 높다. 화장품·주류·주얼리·시계·패션잡화 등 약 200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중국인 및 동남아 고객이 많이 구매하는 정관장·설화수·후 등 국산 브랜드도 함께 진출했다. 특히 다낭 관광객의 50% 이상이 한국인인 점을 고려해 베트남 토산 브랜드존을 구성해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베트남 진주·커피·식품 등 다양한 기념품을 구비했다.

롯데면세점은 다낭시내점 오픈을 기념해 12월 31일까지 다낭시내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 후 사은데스크에 방문하는 고객에겐 5만원 상당의 다낭 프리미엄 스파 이용권을 제공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선 롯데면세점 베트남 전점에서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30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해외 면세 시장에 진출해 2013년 미국 괌공항점, 2014년 일본 간사이공항점에 이어 2016년엔 도쿄 최초 시내면세점인 롯데면세점 긴자점을 오픈했다.

일본 진출 이후 롯데면세점은 2018년 제이알듀티프리(JR Duty Free)로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의 5개 면세점을 인수하며 2019년 1월 오세아니아 면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인수한 매장을 운영하며 오세아니아 시장에서의 면세 사업 역량을 키운 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에 시드니시내점을 오픈했다. 롯데면세점의 오세아니아 지역 첫 신규 매장으로, 시드니 중심상업지구에 3개 층, 2998㎡(약 907평) 규모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호주시드니점을 포함해 호주 브리즈번공항점·멜버른시내점·다윈공항점, 뉴질랜드 웰링턴공항점 등 오세아니아에서 5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2020년부터 운영하는 싱가포르창이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의 해외 점 중 가장 큰 규모로, 내년 상반기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있다. 정상 시장 회복 시 연간 약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돼 향후 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창이공항점과 올해 오픈한 시드니시내점·다낭시내점을 발판으로 해외 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 달성과 함께 아시아와 태평양을 아우르는 ‘LDF 벨트(Lotte Duty Free Belt)’를 조성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