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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예산국회 마무리되면 다음 비대위서 전당대회 준비 논의”

중앙일보

입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한일의원연맹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친선협회중앙회 주최 '한·일 국제협력 증진과 관계개선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한일의원연맹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친선협회중앙회 주최 '한·일 국제협력 증진과 관계개선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의 새 당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예산국회가 마무리 되면 당도 전당대회 준비를 논의해야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다음 비대위 회의에서 관련해 토론해보기로 했다”며 전당 대회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사했다.

다만 비대위 관계자는 “전당대회 시기를 비대위에서 정할 권한은 없다”며 “전당대회 시기를 향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정하는 것이고, 다음 비대위 회의에서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할 지를 논의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여권에서는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회동이 끝난 직후 열린 비대위에서 ‘전당대회’가 언급된 점을 주목하면서 시기에 대한 논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정진석 비대위’가 출범할 때만 해도 이르면 내년 초 전당대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나왔지만, 당무감사가 지난 14일 예고되면서 내년 3월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나온 바 있다. 당무 감사는 시도당과 당원협의회(당협) 등을 대상으로 하며, 당협위원장 등을 교체할 때 기준이 되는 조직 정비의 기초 작업으로 보통 3~4개월 소요된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라 당무감사계획을 공표하고 60일 뒤에 감사를 실시할 수 있고, 감사는 전국 당협 전체를 대상으로 할 경우 1~2개월 걸린다.

다만  당무 감사를 일부만 하게 되는 경우 ‘2월 전당대회 설(說)’은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정 위원장이 당무감사가 전당대회 시점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당대회 시기에 따라 당내 인사들의 당 대표 출마가 결정되는 만큼, 여권 내부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당권주자로 꼽히는 권성동, 김기현 의원은 연일 개인 SNS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당 대표 등을 겨냥한 날카로운 일침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특강 등을 통해 당원 및 유권자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여권 내에서 유일하게 이태원 참사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를 두고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친윤계와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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