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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보고 마음 바꿨다..."日 2차전 패배" 맞힌 박지성 근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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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박지성. 연합뉴스

한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박지성. 연합뉴스

 한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박지성이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직전 일본의 패배를 예측했다.

박지성은 27일(한국시간)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앞두고 양 팀의 라인업을 본 뒤 코스타리카의 승리를 점쳤다.

당초 축구 전문가 상당수는 최근 E조 1차전에서 독일을 꺾으며 이변을 연출한 일본의 승리를 예상했다. SBS 중계진으로 나선 박지성 역시 일본이 2-1로 코스타리카를 꺾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경기 시작 전 일본의 라인업을 확인한 박지성은 "이런 상황은 쉽지 않다. 용병술에 상당한 리스크가 있어 보인다"며 "(출전) 멤버를 보니 코스타리카가 무승부나 승리를 거두지 않을까, 예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은 독일전 라인업에서 대폭 변화를 줘 11명 중 5명의 선수를 새롭게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멤버 교체 때문인지 선수들끼리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후반 35분에 코스타리카에 골문을 내줬다.

박지성과 함께 SBS 중계를 맡은 이승우 역시 "멤버 변화가 많다 보면 선수들도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갑작스러운 멤버 교체는 중요한 경기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축구대표팀의 공격수인 이토준야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변화가 커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지 않았던 것은 분명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1차전에서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던 일본은 1승 1패(승점 3)에 그치며 16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0-7로 참패한 코스타리카는 1승1패(승점3)를 기록하며 기사회생했다. 스페인(1승)과 독일(1패)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4시 2차전을 치른다. 다음 달 2일 일본-스페인, 코스타리카-독일이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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