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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 소환 필요하면 할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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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소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월 19일 밤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변호사 30명 등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 B씨에게 이 같은 내용을 말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고, 유튜브 매체 '더탐사'도 같은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술자리가 있었다는 때에 해당 술집에 없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더탐사 취재진이 전날인 27일 한 장관의 자택을 무단으로 찾아갔다가 한 장관에게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서도 "법리 검토를 진행하는 등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주거지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불응한 더탐사 소속 기자에 대해서는 "(계속 불응할 경우) 단계별로 여러 가지 수사기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경찰의 부실대응 의혹과 관련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이미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지난 11일과 14일 김 청장을 상대로 대면 질의와 서면 질의를 각각 진행한 뒤 이날 오전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특수본에 김 청장 감찰자료를 넘겼다.

특별감찰팀은 참사를 처음 인지·보고받은 시점과 참사 직후 대응, 핼러윈 행사에 앞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으로부터 기동대 투입을 요청받은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수본은 "전반적인 관련된 보고라든지 관련된 내용 일체에 대해 서울청장의 진술을 받았다"며 "현재까지 특수본에서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수사 의뢰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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