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암 환자 ‘정서적 어려움’ 크지만 해소 위한 관리 여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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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리포트  대한종양내과학회·대한항암요법연구회 소셜 리스닝 데이터 분석
암 환자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신체적인 어려움 만큼이나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전문가 상담 등의 내적 관리 여력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이 암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는 의사, 환우,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최근 열린 ‘제5회 항암치료의 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항암 소셜 리스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셜 리스닝은 네이버 블로그, 카페, 지식인 및 다음 카페, 유튜브 댓글 등 최근 1년간(2021년 10월 1일~2022년 9월 30일) 온라인 소셜미디어에서 세 가지 키워드(암, 항암, 환자 관리)에 대한 16만9575건의 언급량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우선 암 환자들이 암 진단 후 치료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에 대한 언급량(2만899건)을 분석한 결과, ‘정서적 어려움’이 42%를 차지해 52%를 나타낸 ‘신체·질병적 어려움’만큼 주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어려움은 초기부터 치료 과정 전반에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으며, 공통으로 두려움, 불안과 같은 고통스러운 감정이 꾸준히 언급됐다. 심지어 치료 후 극복 단계도 재발에 대한 걱정, 악화 시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언급량이 도드라졌다.
 
정서적 어려움의 비중에도 불구하고 환자 관리 관련 언급량(1만6743건) 중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내적 관리’를 한다는 언급량은 9%에 그쳤다. 특히 정신과 상담, 항우울제 복용 등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관리하는 비율은 매우 낮았다.
 
또한 암 환자들의 암 관련 정보 습득 채널에 대한 언급량(1661건)을 분석한 결과에선 전문가·의사 44%, 환우 24%, 온라인 커뮤니티 18%, 유튜브는 1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셜 리스닝상 가장 많이 언급된 암 1~3위는 유방암, 폐암, 대장암 순으로 나타나 실제 국내 발병률 순위(갑상샘암, 폐암, 위암)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폐암의 경우 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고, 대장암 및 유방암은 최근 젊은 층에서 호발하고 있어 많이 언급된 것으로 분석된다.
 
항암제 임상시험과 관련해서는 기존 치료법이 듣지 않을 때 대안으로 치료 효과나 치료비 부담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안전성에 대한 부분은 우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항암제의 치료 접근성 부분에 대해 대다수의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로 언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현명한 암 환자가 기억해야 할 6가지 수칙’으로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 전문의와 논의하세요 ▶마음 건강도 살피세요 ▶부작용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세요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세요 ▶의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를 가장 중시하세요 ▶항암 치료 여정의 키워드는 ‘희망’입니다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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