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디펜딩 챔피언 vs 중국 1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본선 32강전〉 ○ 박정환 9단 ● 커제 9단

장면 1

장면 1

장면 ①=본선 첫판부터 한국과 중국의 주력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박정환 대 커제의 대결도 그중 하나. 박정환은 지난해 우승자고 커제는 중국의 일인자다. 커제는 19세 때 이미 세계대회 3관왕을 이뤘고 이후 중국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박정환의 백1이 재미있다. 우변이 커 보이지만 하변 쪽으로 힘을 줬다. 커제도 우변을 못 본체해서 결국 3자리는 백 차지가 됐다. 흑은 백5에 6으로 삭감한다는 의도인데 백의 응수는 어디가 최선일까.

실전진행

실전진행

◆실전진행=실전을 먼저 보자. 박정환은 백1로 강하게 씌웠는데 이 수가 시의적절했다. A나 B로 밀어주는 것은 흑도 가볍게 한 칸 뛰어 수습하게 된다. 주변에 원군이 많은 백으로서는 뭔가 억울하고 싱거운 결말. 그에 비해 백1은 일단 상대를 힘들게 하는 측면이 있다. 커제도 당장 움직이는 것은 불리하다고 보고 흑2로 방향을 틀었고 일단 좌하에서 먼저 접전이 시작됐다.

AI의 참고도

AI의 참고도

◆AI의 참고도=백1에 흑이 2로 즉각 반응하는 것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백3에 이어 7과 9가 공격적이면서도 유연한 수법. AI는 ‘흑 실패’로 결론을 내린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