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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담동 술자리' 주장에 尹 "가짜뉴스니까 걱정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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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국무위원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국무위원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가짜뉴스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만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지난 7월 새벽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동백 아가씨' 노래를 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청담동 술자리'에서 봤다고 주장했다는 첼리스트는 지난 23일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4일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사퇴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맹공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천동지할 오보를 해놓고 반성과 사과가 없다"며 "김의겸 대변인은 그때 그 상황이 오면 또다시 폭로에 나서겠다고 다짐한다. 흑색선전 전문가가 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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