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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준비로 분주한 광활 들판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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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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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샷 11/26

와이드 샷 11/26

가을걷이가 끝난 허허로운 들판에 반원형 아치가 예술작품인 양 늘어서 시선을 빼앗는다. 봄 감자 생산지로 유명한 전라북도 김제시 광활면에서 농부들이 한겨울 비닐하우스 농사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광활면은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광활한 농지가 펼쳐져 있다. 들판은 겨울의 시작과 함께 가을의 황금빛이 바래고 비닐하우스가 들어선 백색으로 탈바꿈한다. 밤과 쌀을 섞은 듯한 맛을 자랑하는 ‘광활감자’는 전국 봄 감자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이 중 80%는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팔릴 만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들녘에서 만난 농부는 “이곳은 사람들이 떠나는 농촌이 아니라 오히려 외지로 나갔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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