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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파견' 논란에…장경태 "현지에 간 사람에게 확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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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순서를 앞두고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김성룡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순서를 앞두고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김성룡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방문 사진 속 아동을 직접 만나기 위해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된 가운데, 장 의원실 측에서 따로 캄보디아에 보낸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 의원은 "사람을 보냈다고 한 적 없다"며 "현지에 간 사람에게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안 그래도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김 여사가 안은 그 아동을 만나러 갔다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그는 "그렇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현지에 사람이 간 이유에 대해선 "도움이 되는 게 뭐가 있는지 저희도 (알고 싶었다)"며 "구호 활동은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해당 사진을 '빈곤포르노'라고 비판하며 김 여사가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해당 사진을 '빈곤포르노'라고 비판하며 김 여사가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그러나 장 의원실 차원에서 캄보디아 현지에 사람을 보낸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저희가 안 그래도 한 분이 가셔서, 캄보디에 현지에 갔다'고 말했다"며 "현지에 간 사람에게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된 기사는 언론사 측에 충분히 설명했고, 조치하기로 했다"며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가 캄보디아의 심장병 환아를 안고 찍은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여사가 사진을 찍기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가 대통령실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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