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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자율주행차 비밀 풀어라” 특급미션, AI놀이터 뜬 이곳

중앙일보

입력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디스커버리랩' 로봇지능연구실을 찾은 마포중학교 2학년 1반 학생들이 자율주행차의 작동원리를 탐구하고 있다. 사진 LG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디스커버리랩' 로봇지능연구실을 찾은 마포중학교 2학년 1반 학생들이 자율주행차의 작동원리를 탐구하고 있다. 사진 LG

“여러분은 디스커버리랩 일일 학생연구원입니다. 함께 인공지능(AI) 로봇의 비밀을 풀어볼까요?”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디스커버리랩’ 로봇지능연구실. 이곳을 찾은 서울 마포중 2학년 1반 학생 24명의 눈이 반짝였다. 곧이어 LG전자의 지능형 서비스 로봇 ‘클로이’(CLOi)가 등장하자 “우와”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호진 LG디스커버리랩 강사가 “클로이가 벽에 부딪히지 않고 안전하게 연구실 곳곳을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한 뒤 작동 버튼을 누르자, 클로이는 벽·책상·의자 등을 요리조리 피하며 이곳저곳을 오갔다.

‘디스커버리랩’은 청소년에게 최첨단 AI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LG그룹이 만든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AI 기술이 확대될 미래사회의 모습을 직접 만나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지난 12일 정식 개관했다.

로봇청소기·자율주행차에 활용되는 ‘로봇지능’, 스마트팩토리에서 불량품 판정에 활용되는 ‘시각지능’, 챗봇 고객 상담서비스에 적용된 ‘언어지능’ 등 그룹 내 핵심 제품·서비스에 활용되는 AI 기술을 교육한다. 향후 ‘AI 휴먼’ ‘데이터 지능’ 교육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날은 마포중 학생 99명이 분야를 나눠 교육에 참여했다.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디스커버리랩' 로봇지능연구실에서 마포중학교 2학년 1반 학생들이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인 SLAM 원리를 탐구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LG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디스커버리랩' 로봇지능연구실에서 마포중학교 2학년 1반 학생들이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인 SLAM 원리를 탐구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LG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디스커버리랩' 로봇지능연구실에서 마포중학교 2학년 1반 학생들이 미니카를 조종하며 자율주행차의 작동원리를 알아보고 있다. 사진 LG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디스커버리랩' 로봇지능연구실에서 마포중학교 2학년 1반 학생들이 미니카를 조종하며 자율주행차의 작동원리를 알아보고 있다. 사진 LG

로봇지능연구실에선 자율주행 기술 중 하나인 ‘슬램’(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동시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으로 번역하는 슬램은 로봇에 부착된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지도화하는 것으로, 자율주행차·로봇청소기 등에 활용하는 첨단기술이다. 학생들은 라이다(LiDAR·레이저 빛의 반사로 거리를 측정하고 물체를 형상화하는 기술)가 장착된 ‘미니카’를 직접 조종하며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정상욱(14·마포중)군은 “평소 과학수업을 가장 좋아했는데, 학교에서 해왔던 실험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직접 미니카를 굴리며 실험해보니 자율주행차·로봇청소기 원리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AI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주 마포중 교사는 “학생들의 진로체험을 위해 LG디스커버리랩을 찾았다”며 “평소 교실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AI에 대해 탐구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호응이 좋다”고 밝혔다.

교육프로그램 구성, 교구 개발 등에는 LG AI연구원,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등 각 계열사 AI 연구원들이 참여했다. 한혜연 LG디스커버리랩 교육사업팀 책임은 “LG그룹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AI 기술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디스커버리랩'에서 박산순 LG디스커버리랩 팀장(왼쪽 셋째)과 팀원들이 AI로봇 '클로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디스커버리랩'에서 박산순 LG디스커버리랩 팀장(왼쪽 셋째)과 팀원들이 AI로봇 '클로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

서울 강서구 마곡 'LG디스커버리랩' 전경. 사진 LG

서울 강서구 마곡 'LG디스커버리랩' 전경. 사진 LG

LG의 사회공헌사업은 ‘미래’에 방점이 찍혀있다. 그룹 차원에서 시장을 선도할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디스커버리랩도 미래기술을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에게 교육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재훈 LG공익재단 대표는 “‘AI 꿈나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을 꾸며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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