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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이선희는 몰랐나…이승기 소속사 "경영 관여 안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20년 12월 17일 이승기 정규 7집 '더 프로젝트'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2020년 12월 17일 이승기 정규 7집 '더 프로젝트'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음원 정산 0원? 사실 아냐…상당한 액수 정산내역 재검토”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소속사가 데뷔 후 단 한 번도 음원 수익을 정산해주지 않았다는 이승기 측 주장에 대해 “2021년 재계약 체결 당시 금전 관계를 정리하고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승기 씨 법률대리인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에 대해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리하는 과정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보도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 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했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하였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 씨의 문제 제기에 따라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 씨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발표된 이 씨와 소속사 간 계약 내용(수익 배분비율 등) 및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 씨에 대해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확하게 정리해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 잡고 책임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수 이선희 씨가 후크엔터테인먼트 이사로 등재돼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는 “이선희 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 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돼 있었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 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억측으로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 입히는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승기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지난 2004년 데뷔 후 18년 동안 음원수익 내역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고 미지급된 내역이 있을 경우 이를 지급하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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