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경기고양시갑 당협위원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적부심 청구 기각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하루빨리 이재명 대표를 손절하고, 김의겸 의원을 제명하고, 장경태 의원도 징계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의 측근들이 잇달아 구속된 데 대해선 “이재명 대표의 숨바꼭질 게임은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권력과 음모로 진실을 숨길 수 있을 것이라는 구차한 미련을 이제는 버리시라”며 “부패자금 저수지에 넣어두었던 거액의 돈이 수시로 흘러나와 이재명을 위해 쓰였는데, 그래도 ‘나는 모르는 일이다’는 이 대표의 변명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허무맹랑한 무당의 말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악용해 치부하는 짓은 대역죄다. 정말 악질적인 범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는 국민 앞에 내놓을 변명거리도 없으면서 무엇을 더 망설이느냐”며 “하루빨리 이재명 대표를 손절하고, 김의겸 의원을 제명하고, 장경태 의원도 징계하기 바란다. 그게 민주당이 멸문의 화를 면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일침을 놨다.
이어 “조국, 추미애에서 시작된 궤변의 흑역사를 이재명, 고민정, 김의겸, 장경태로 릴레이 하듯이 이어가면서 자멸해가는 민주당이 정말 안쓰럽다”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부장 양지정·전연숙·차은경)는 24일 정 실장의 구속적부심을 진행한 뒤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다고 인정된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정 실장은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편의 제공 대가로 1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고 대장동 개발 이익 중 428억원가량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