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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죽었다, 정치가 궤멸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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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대통령실의 윤석열 대통령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 잠정 중단에 대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을 경직시키면 안 된다. 국민이 경직되면 모든 것이 얼어붙는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리더가 화를 내거나 조직을 경직시킬 때 생산성이 제일 떨어진다. 대한민국을 그렇게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예측이 가능했고 대비도 가능했던 일인데 대비하지 못했다”며 “이태원 참사의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전이나 대비에 관심이 있다고 서울시 공무원들이 덜 느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대비가 소홀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직돼 버리면 누가 지시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며 "우리 사회가 경직돼가고 있다. 간경화 현상이 조금씩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민주당도 경직된 것 아닌가’란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 정치가 궤멸했다”며 “국민의힘도 죽었고, 민주당도 죽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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