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본의 독일전 승리에 기시다 "멋진 승리"...열도는 열광의 도가니

중앙일보

입력

일본이 카타르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겼다는 소식에 기뻐한 기시다 총리. 뉴스1

일본이 카타르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겼다는 소식에 기뻐한 기시다 총리. 뉴스1

일본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꺾자, 일본 열도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4위 일본이 11위의 강호 독일을 물리칠 거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자국 대표팀의 역사적 승리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기시다 총리는 이튿날인 24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멋진 승리였다. 전 일본이 크게 들끓지 않았느냐"며 자국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자신도 전날 밤 TV로 경기를 봤다며 "팀의 힘과 개개인의 힘, 감독의 전술이 잘 드러난 훌륭한 경기다. 다음 경기인 코스타리카전에서도 탄력을 받아 예선 통과라는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은 독일, 코스타리카, 스페인과 함께 카타르월드컵 '죽음의 E조'에 편성됐다.

같은 날 요미우리·아사히·마이니치·산케이신문 등 일본 주요 매체는 자국 대표팀의 승리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아사히는 '역사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축구계로선 오랜 기간 좋은 본보기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던 독일과 최고의 무대에서의 싸움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하지메 감독도 독일에 승리한 후 "역사적인 순간이자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골을 넣은 일본의 아사노 다쿠마는 트위터를 통해 "이날 이 순간을 위해 4년 반 전부터 준비해왔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정말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