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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상사설

민주당 의원들 '정권 퇴진' 집회 참석, 국민 공감 못 얻는다

중앙일보

입력

친명계 7명, 주말 윤 대통령 퇴진 집회 참석

이태원 참사·검찰 수사, 예산과 결부 말아야

얼마든지 칼을 휘두를 수 있는 윤석열차에서 그들은 멈추지 않고 내려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합니까 여러분! 고장난 열차는 폐기해야 합니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11월 19일 서울 촛불집회)

지난 주말 민주당을 포함한 친명계 의원 7명이 촛불 집회에 참석해 '정권 퇴진'을 주장했습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진상 당 대표실 실장이 구속되자 이에 반발한 것입니다.
합법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6개월 만에 끌어내리자는 집회에 야당 의원들이 단체로 나선 모습은 부적절합니다.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의 혐의는 정치 공세로 덮을 사안이 아닙니다.
반드시 실체를 규명해야 할 심각한 사안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대처도 실망스럽습니다.
이 대표는 정 실장 구속 후 개인 SNS에 검찰 수사를 조작이라고 규정하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의도가 어떻든 당내 투쟁을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법정기한 내 예산안 처리를 포함해 여야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입니다.
무분별한 정쟁화는 국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습니다.
야당은 광장 행을 멈추고 의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중앙일보가 드리는 오늘의 사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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