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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원' 독일 선수단 몸값, 日의 6배…아르헨은 사우디의 25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본이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몸값만 따지면 독일이 일본에 크게 앞선다. 연합뉴스

일본이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몸값만 따지면 독일이 일본에 크게 앞선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초반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우승 후보를 잡은 '언더독(이길 가능성이 작은 약자)'의 몸값에 축구 팬의 관심이 쏠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24위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11위의 강호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51위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는 우승 후보 0순위이자 3위인 아르헨티나를 2-1로 물리쳤다. 사우디도 역전승이었다.

FIFA 랭킹이 아닌 몸값만 따져도 아르헨티나·독일은 '골리앗', 사우디·일본은 '다윗'에 빗댈 만하다. 축구 이적 전문적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나라별 국가대표 선수단의 이적료 추정치를 계산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독일 선수단의 이적료 추정치 총합은 무려 8억8550만 유로(약 1조2350억원)에 이른다. 이는 이번 대회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높은 몸값이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선수단의 몸값 추정치는 사우디보다 25배 많다. 김현동 기자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선수단의 몸값 추정치는 사우디보다 25배 많다. 김현동 기자

독일보다 높은 가치를 평가 받은 팀은 12억6000만 유로(약 1조7454억원)의 '축구 종가' 잉글랜드(1위), 11억4000만 유로(약 1조5791억원)의 FIFA 랭킹 1위 브라질(2위), 9억9750만 유로(약 1조3817억원)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3위), 9억3700만 유로(1조2980억원)의 포르투갈이었다. 독일 선수들의 몸값 추정치가 일본 선수단의 5.75배나 된다.일본은 1억5400만 유로(약 2133억원)로 32개국 가운데 25위다. 독일의 저말 무시알라(1억 유로)와 조슈아 키미히(8000만 유로) 두 명만으로도 일본 선수단 전체 몸값에 앞선다.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의 격차는 더 크다. 아르헨티나는 6억4520만 유로(약 8938억원·7위)로 2520만 유로(약 350억원)의 사우디에 크게 앞선다. 사우디는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선수단 몸값이 최하위권인 30위다.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의 25배 이상이다. 아르헨티나엔 사우디 선수단 저네 이적료보다 많은 몸값을 평가 받은 선수가 11명이나 된다.

한편 24일 H조 1차전을 치르는 한국 선수단은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1억6503만 유로(약 2286억원), 상대 팀 우루과이는 4억4970만 유로(약 6228억원)로 평가 받았다. 우루과이가 한국의 약 2.7배 차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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